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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때 오징어땅콩

메리 셸리 소설 속 크리쳐 프랑켄슈타인

by 글쓰는몽작가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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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의 탄생 Mary Shelley, 2017

10월 31일은 할로윈이다. 할로윈을 즐기기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정확하지 않다. 토종의 우리 문화에는 없는 날이고 다양한 귀신 분장을 하며 “trick or treat(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야)”을 외치며 밤새 현관문을 두들기고 다닌다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불편한 장난일 수도 있다.

주변에선 할로윈파티를 많이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소규모의 지인들이 모여 파티를 하기도 하고 가족끼리 모여서 괴물이나 귀신 분장을 하며 즐기기도 한다. 동양적인 귀신들도 재밌기도 하지만 서양의 캐릭터 중 가장 독보적인 것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닐까 싶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에 의해 완성된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나온 괴물(크리쳐)이다. 괴물은 본래 이름이 없었고 괴물을 만들어낸 박사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의 박사가 만들어낸 크리쳐이므로 부자관계가 형성된다는 여론으로 아마도 이름이 없었던 크리쳐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 된 듯하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1815년 18살, 메리 셸리에 의해 탄생되었다. 당시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이 아닌 작가 미상으로 1818년 발표했다가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1831년 자신의 이름으로 문학성이 가미된 판본이 재출간된다.

작가 미상이었던 때에도 엄청난 이슈였지만 글 쓸 당시에 어린 소녀였다는 사실이 또 한 번 회자되고 작가가 여인이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에게 큰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에서는 남편 퍼시 비시 셸리에 가려진 메리 셸리의 작가로서 여자로서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는 소설이 탄생될 수밖에 없었던 메리 셸리의 감정을 잘 표현했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감 포인트가 있다.

SF소설
사이언스 픽션 (Science Fiction), 약칭 SF는 과학적 사실이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은 문학 장르인 과학소설을 지칭하는 단어이며, 나아가서는 그런 요소를 가진 다른 매체들의 장르를 의미하는 단어다.

 

MOVIE 영화 속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SF소설이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닌 인간의 삶에 대한 고뇌와 인간이 창조해낸 가공의 인물로서 지식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 만들어진 프랑켄슈타인 캐릭터는 선하면서도 강인하며 불멸을 가진 영웅으로 만들어졌다.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은 현대적이면서 미래적인 캐릭터이며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의 고뇌하는 감정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또한 최초의 SF소설이라는 타이틀을 최대한 재해석해 신과 악마의 지상 전쟁의 영웅으로 표현한다.

NOVEL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

괴물이라 하면 응당 무섭고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소설을 읽기 전에 프랑켄슈타인은 그저 괴물일 뿐이었다. 대부분 표현되어 떠도는 캐릭터는 큰 키에 칼자국과 꿰맨 자국이 덕지덕지이며 머리에는 나사를 박은 상태, 우스꽝스러우며 공포스러운 모습이다.

원작 소설책에도 그렇게 표현되어 있지는 않다. 책에는 그저 시체를 누더기처럼 기워서 만들었다고 묘사되었을 뿐 어디에도 나사가 박혀 있거나 하는 모습은 없다.

그리고 크리쳐가 박사를 떠나 혼자 삶을 살아가는 모습의 표현 또한 굉장히 서정적이다.

 

갈바니즘
독일 사람인 요한 게오르크 줄처(1720~1779)는 1750년에 처음으로 두 금속의 접촉에 의한 전기 현상을 관찰했고 이후 죽은 생물(대표적 개구리)을 이용한 전기충격을 가해 움직임을 발생하는 원리를 갈바니즘이라 부른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에는 이런 원리로 크리쳐가 탄생된다.

 

MUSICAL 프랑켄슈타인

소설에서 주는 서정적이고 고뇌하는 표현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연기로 이어져 뮤지컬로 완성되었다.

뮤지컬에서 남자 주인공들의 노래는 크리쳐인 프랑켄슈타인의 세밀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프랑켄슈타인이 여러 가지 매체로 사랑받는 것은 단순히 자극적 요소 때문은 아니다. 인간의 삶에 대한 고뇌와 현대의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원작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Halloween 핼러윈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되었으며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며 미국에서도 핼러윈 축제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켈트족의 새해는 우리와 다른 11월 1일이라고 한다. 새해가 되기 전 다른 사람의 몸에 1년 동안 머물다가 영혼이 떠난다고 생각했기에 새해가 되기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하면 죽은 사람이 자신에게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 믿었다고 한다. 이후 교황 보니파체 4세는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로 정했다.  모든 성인의 날 전야제가 된 핼러윈은 오늘날 미국의 청교도들에 의해 초콜릿과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핼러윈데이가 된 것이다.

 

Character 캐릭터가 된 프랑켄슈타인

영화에서는 무섭고 잔인한 캐릭터로 표현되지만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에서는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한 프랑켄슈타인이다. 초록색 피부나 회색의 피부로 묘사되며 큰 키에 친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에서는 집사의 역할을 하는 프랑켄슈타인이 나온다.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SF소설이었다.

남성들이 만들고 쓸 거라고 생각하는 과학을 소재로 한 SF 장르가 이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과학의 발전과 그 이면의 어두움을 말할 때면 제일 먼저 말하게 된다. 괴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들은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매체보다 훨씬 많다.

현재도 많은 과학적 결과물들에 프랑켄슈타인에서 나온 많은 의문들이 동일시되며 화두가 되고 있고 인공생명체로써의 윤리와 감정에 대해 토론을 하게 한다.

앞으로도 우린 많은 과학적 결과물들과 과거의 유물적 사상을 함께 하며 살아갈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창조물이면서 지나간 과거의 표현과 미래적 감상의 윤리를 말해 줄 것이다.

 

아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상관없이 모든 이가 즐기는 할로윈데이처럼 프랑켄슈타인은 계속 우리에게 머물며 미래와 과거 어디에나 어울리는 크리쳐(존재)가 될 것이다.

 

* 요즘 SF소설에 관심이 많습니다.

SF소설이 현대의 영화와 많은 매체들로 파생되는 것들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주관적인 관점들이지만 흥미로운 탐구생활이 되도록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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