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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약죽, 일상 생활 속 식이 요법

by 글쓰는몽작가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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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한방 약죽 이야기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오랜 세월 죽을 먹었고, 특히나 노인이 되면 약죽을 먹는 일이 당연시되어 왔다. 중국에는 다양한 재료의 죽을 파는 가게 가 있다. 죽의 종류 또한 다양하며 계절에 따라 다른 죽을 판다. 또한 중국 유명한 문인들도 죽을 좋아해 죽에 대한 기록이 많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큰 사발의 죽을 마신다. 빈 속이라 위가 쉬어 있어서 곡기가 일하기 쉽고 몸을 잘 돕는구나.' 현대에도 서양식 가벼운 수프와 죽을 아침 대용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몸의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며 외부로부터 병에 대한 침입이 쉬워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 또한 각 기관과 조직의 노화도 시작되어 위와 장의 내분기 기능이 약해지며 소화액 속의 효소 또한 적어지고 장의 연동 운동도 약해진다. 치아도 약해져 잘 씹지 못하니 소화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몸을 보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현대에는 다양한 바이러스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노인만 식이 요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게 되었다. 몸을 관리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나이를 떠나 치유와 예방목적으로 필수적이다. 한방 약죽은 병을 예방하고 치료 작용을 도와주며 몸을 회복시켜 준다.

일상생활 속 식이 요법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급격한 날씨 변화나 병을 앓고 난 후 소화능력이 전과 같지 않는 상황에서는 잘 먹고 싶어도 잘 먹을 수가 없다. 한방 약 죽은 생활 속에 구할 수 있는 한방 약재와 쌀과 같은 곡식을 함께 넣어 묽고 연하게 끓인 음식이다.

약죽은 아주 오래전부터 소화기능이 약해진 노인들의 건강 관리와 노인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어 온 민간요법이다. 한방약죽이 의사의 치료 처방과 다른 점은 민간에서 쉬이 구할 수 있는 안전한 한방 재료라는 점과 치료가 아닌 병의 예방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만들기가 간단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한방약 죽은 노인이나 환자를 위한 보양식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이유는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적합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맛도 좋고 배도 부르고 살이 찔 염려가 없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이 요법이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쌀밥은 뚱뚱해진다 하여 쌀밥이 다이어트 적으로 치부하기도 했으나 최근에 미국에서 쌀밥과 김치를 통한 체중감량 사례를 볼 때 저칼로리 음식과 함께 먹는 쌀밥은 매우 좋은 다이어트 음식이 될 수 있다. 어떤 음식이든 과식은 금물이다. 쌀밥은 고단백, 고지방 음식들에 비하면 저 칼로지만 죽으로 만들어질 때는 훨씬 더 칼로가 낮아지고 소화가 잘 되게 된다. 실제로 흰 죽을 만들어 보면 쌀 한 줌만 사용해 만들어도 배부른 양이된다. 또한 쌀에 있는 양질의 당분은 지방을 분해시키고 에너지로 바꾸며 혈당도 떨어뜨린다. 쌀죽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할 수 있으나 여러 가지 좋은 재료를 같이 사용하게 되면 포만감과 건강함을 유지하는 생활 속 식이 요법이 된다.

증상에 맞는 한방 약죽

체질에 따른 약죽

정신피로, 사지 권태, 설사, 식욕 감퇴, 헛배, 부종, 탈항, 무력감, 땀이 많음, 식은땀, 말이 하기 싫을 때- 정기죽, 땅콩죽, 고구마죽, 백출저두죽

안색이 좋지 않음, 입술 손톱이 창백함, 현기증, 귀울음, 마음이 초조함, 건망증 - 용안육죽, 우유죽

마른기침, 각혈, 허열, 가슴에서 열이 남, 초조감, 위에서 열이 남, 입술과 혀가 붉어짐, 입이 마름, 어지러움, 눈이 침침해짐, 메스꺼움, 가슴에서 열이 나고 답답해짐, 잠자리에서 식은땀이 남, 이유 없이 식은땀이 남 - 산수유죽, 황정죽, 사삼죽, 지척육죽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저림, 다리에 힘이 없음, 손발이 차고 추위를 심하게 탐, 발기 부전, 조루, 유정, 빈뇨, 다뇨, 배뇨통, 어린이의 야뇨증 - 토사자죽, 양골죽

계절에 따른 약죽

한약은 약재가 가진 고유의 성질이 있으며 차고 덥고 따뜻하고 서늘한 4가지의 성질의 약죽을 선택 해야 하지만 계절이 겨울이라면 뜨겁고 따듯한 약죽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열을 식히는 청열 약죽과 추위를 이기는 산한 약 죽도 있다.

열을 식히는 청열 약죽 - 죽엽죽, 생노근죽, 결명자죽, 발한시죽, 민들레죽, 천화분죽, 활석죽

추위를 이기게 하는 산한 약죽 - 초면죽, 건강죽, 오수유죽, 형개죽, 방풍죽, 회향죽, 핏발죽, 부자죽, 신선죽

기호에 따른 조미료 선택

기호에 따른 적절한 간은 필요하며 조미료가 약주의 효과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흑설탕 -  성질이 따뜻하고 기를 돕는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통증을 완화시킨다.

설탕 - 영양가면에서는 흑설탕보다 못하지만 성질이 차고 폐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

얼음설탕 - 설탕을 녹여 만든 덩어리, 각설탕, 덩어리 설탕이라고 한다. 속을 보해주며 위를 편하게 폐를 윤택하게 하므로 약죽에는 대부분 얼음설탕을 사용한다.

벌꿀 - 속을 보해주고 통증을 멎게 하며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담습이 많은 사람과 속이 더부룩하고 헛배가 부르며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생강 -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여 추위를 물리치고 구역질을 멎게 한다. 해독과 위를 따뜻하게 한다.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파, 마늘 -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다. 파는 땀을 내주고 속을 따뜻하게 한다. 마늘은 살충, 해독, 진해, 수종 해소한다.

소금 - 맛이 짜다. 신장으로 들어간다. 신장병과 간경화 환자에게는 조심해야 한다.

 

한방 약죽 만드는 방법

한방 약죽은 쌀과 물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밥보다 조금 부드럽고 쌀알의 모양이 있는 죽을 끓이고 싶을 때는 쌀 1 : 물 5를 사용한다. 쌀알이 풀려서 잘 보이지 않는 죽을 끓이고 싶을 때 쌀 1 : 물 7, 환자식 또는 묽은 미음죽을 끓일 때는 쌀 1 : 물 10으로 하면 된다. 

죽은 되도록 생쌀로 만든다. 급할 때는 찬밥을 이용해도 된다. 생쌀로 죽을 끓일때는 미리 씻어서 불려놓는다. 불리는 시간은 최소 한 시간 정도가 좋다. 쌀을 바로 씻어서 죽을 쑤게 되면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워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죽이 다 끓고 나면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조금 열어 40분정도 뜸을 들인다. 죽을 쑤는 중간에는 휘젓지 말아야 한다. 휘저으면 쌀알이 부서져 끈기가 없어지고 맛이 없어진다. 불이 너무 세면 지나치게 끈적해진다. 약한불로 천천히 덩어리가 없도록 끓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약재를 넣어 약재의 진액이 충분히 우러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약죽은 주식이 아니다.

다이어트 식단에서 죽은 대부분이 흰 죽이며 반찬과 함께 먹지만 한방약 죽은 주식이 아니라 반찬의 일종으로 함께 먹는 것을 권하며 보통의 식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천천히 함께 먹는 것을 권한다. 한방 약죽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반식사와 함께 하며 지속적으로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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